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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다정한 그림일기

다정한 그림일기grigogl 도연다정한 그림일기grigogl 도연

예전 그림일기 노트를 뒤적이다 보니

처음 시작한 날이 2012년이었다.

드문드문 또는 매일매일, 쉬기도 하면서 기록하기 시작한 

그림일기들이 다양한 형태로 세월에 묻어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잊혀질 기억들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그림일기는

내게 소중한 푸틴이고 위안이다.

 

최근에 함께 시작한 그림일기 동아리가 있다.

한 달 동안 온라인 인증을 하며 서로 응원만 하다가

드디어 첫 오프모임을 가졌다.

루틴을 만들어 가는 일이 쉬울 수는 없지만,

같은 꿈을 가진 분들의 마음 위에 관심과 열정이 더해져 

모두 힘을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름다운 도전과 두려운 도전 사이의 그 어디쯤에서 길을 잃지 않고 

가늘고 길게 그리고 느슨하게

각자의 그림일기 루틴을 만들며 모두 함께 가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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